삼성전자가 기존 갤럭시 모델을 대상으로 최신 OS 업데이트를 시작한다. 갤럭시 S23 시리즈와 함께 공개된 OS다.
삼성전자는 16일부터 최신 OS One UI 5.1을 기존 갤럭시 모델에 확대해 적용한다. 갤럭시 S22 시리즈를 비롯해 Z 폴드4, Z 플립4, S21 시리즈, S20 시리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갤럭시 Z 폴드 3, Z 플립3, 갤럭시 탭 S8 등 추가 갤럭시 제품도 다음 달까지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OS One UI 5.1은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시각적으로 향상된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구현했으며, 사용자 개인에게 보다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카메라의 기능이 달라진다. ‘Expert RAW’ 앱을 활용해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기본 카메라에서 ‘더 보기’를 선택해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다.S20 시리즈와 Z폴드 2 이후 모델 등에 한해 지원된다. 인공지능(AI) 기반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제공한다. 밝기 개선, 세부 정보 조정, 역광에서 촬영된 이미지의 노이즈 개선, 원치 않는 그림자와 반사 제거 등이다. 인터페이스도 편리해진다. 갤러리 앱에서 보다 쉽게 사진을 탐색할 수 있고 가족 공유 앨범도 만들 수 있다.
개인 맞춤 설정 기능도 강화됐다. 사용자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추천토록 했다. 새로운 ‘날씨 위젯’은 사용자 위치의 날씨를 기반으로 직관적인 일러스트를 통한 다양한 날씨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모드와 루틴’ 기능은 사용자가 설정한 특정 행동에 맞춰 배경화면, 벨소리, 터치 감도, 폰트까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 기기 간 연결도 향상됐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 북’ 간 확장된 멀티 컨트롤 기능으로 모바일과 PC를 아우를 수 있게 됐다. 갤럭시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 갤럭시 북의 마우스·키보드·트랙패드 등을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하나의 기기에서 작업하듯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 이미지 드래그 앤 드롭 등이 가능해졌다.
윤장현 삼성전자 MX사업부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은 “One UI 5.1 업데이트는 갤럭시 사용자에게 최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이라며 “갤럭시 S23 시리즈 공개 후 최대한 빠르게 최신 OS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사들과 협력했다”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