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지주사 포항 이전 문제, 이사회 '통과'…내달 주총서 '판가름'

포스코지주사 포항 이전 문제, 이사회 '통과'…내달 주총서 '판가름'

격론 끝에 주총 안건으로 '상정'
주주 설득 '관건'

기사승인 2023-02-20 18:27:29
포스코 포항 본사 전경. (포스코 제공) 2023.02.20

포스코지주사 경북 포항 이전 문제가 주주총회에서 결정나게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20일 포스코센터에서 지난 16일 정회됐던 이사회를 속개, 지주사 소재지 이전을 포함한 일부 정관 변경건, 사내·외 이사 추천건 등을 주총 안건으로 부의키로 의결했다.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지주사 소재지 이전건은 격론 끝에 주총 안건으로 상정됐다.

상당수 이사들은 주주 가치 제고 측면, 그룹 중장기 성장 비전에 비춰 지주사 주소지 이전은 현 시점에서 충분히 납득할 만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지주사 체제 정착,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 할 때인 만큼 시급성과 당위성도 미흡하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회사 경영진이 지역사회와 지주사 이전 추진에 합의한 점, 사안의 성격상 주주 의견을 따르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 아래 주총 안건으로 상정키로 한 것.

이사회는 경영진에게 포항시와의 지역 상생과 회사 미래 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

지주사 소재지 이전건은 다음달 17일 주총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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