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화폐 이름 바꾸고 촘촘한 복지 추진

대전시, 지역화폐 이름 바꾸고 촘촘한 복지 추진

'대전사랑' 카드, 소비취약계층과 소규모 가맹점 우대 전략
충전 금액 1% '동네사랑 기부제' 운영

기사승인 2023-02-22 15:02:25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사랑상품권 개편방안을 기자 브리핑을 통해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시(시장 이장우)는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국비지원 정책방향에 따라 개편방안을 22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대전시의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명칭인 '온통대전'에서 '대전사랑'카드로 지역화폐 명칭이 변경되며, 명절과 축제 등 특정시기에 5~6회 정도 운영예정이다.

특히 사용자와 가맹점 매출액 별로 할인율이 차등 지급된다. 이는 그동안 상시․보편적으로 적용하던 캐시백 할인정책을 폐지하고 소비 취약계층과 소규모 가맹점을 우대하는 선별적 지원을 고려했다고 김영빈 경제과학국장은 설명했다.

더불어 김영빈 국장은 "시는 국·시비 매칭비율과 추가 소요에 따른 시비 208억 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해 오는 5월 이전 상품권 발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 안정화 상황으로 대규모 예산 투입이 부적절하다는 판단하에 명절, 0시 축제, 소비촉진 행사 기간 등 연 5~6회 특정시기에 운영하며, 월 30만 원 한도, 3% 캐시백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소비 취약계층인 복지대상자 등이 연매출 5억 이하 가맹점에서 대전사랑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7% 캐시백을 추가로 지원하며, 최대 10% 캐시백 혜택을 받는다.

또 기존 지역화폐와 다른 점은 대전사랑카드 플랫폼 연계사업으로 충전금 사용액의 1%를 원하는 동(洞)에 기부할 수 있는 ‘동네사랑 기부제’를 운영하고, 착한가격 업소 이용자 경우 5% 캐시백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기존 지역화폐 유통기능을 넘어서는 따뜻한 공동체 역할을 더 할 예정이다.

김영빈 경제과학국장은 “대전시 재정여건과 소비 취약계층 혜택 최대화 및 지역 소규모 소상공인 보호 등에 초점을 맞춰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대전시는 소상공인 직접지원을 확대하고 사회 취약계층 돌봄 강화 및 청년․육아 등 미래세대 투자 등 필요한 곳에 예산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역경기를 적극 살리기 위한 정책으로 대전형 소상공인 직접 지원 사업 5개 분야를 집중 추진한다.

대전형 소상공인 직접지원 사업 5개 분야는 ▲(금융안전망) 경영개선자금 확대, 특례보증 운용, 노란우산 공제회 지원 확대 ▲(촘촘한 지원체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영안정자금 설치․운용 등 ▲(글로벌 골목상권) 로컬 크리에이터 발굴․육성, 자영업 성장닥터제 확대 등 ▲(그린 전통시장) 공동배송시스템 운영,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및 서비스 고도화 등 ▲(디지털 전환분야) 원도심 상권 모델 거리조성,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관 상설 운영 등 총 27개 사업 74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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