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2일 ‘‘2022년 삼성전자 등기 사내이사와 임직원 보수 분석 및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변동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최근 제출된 감사보고서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 등을 참고해 임직원과 사내이사 1인당 예상 평균 급여액을 산출했다. 임직원 범위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직원이다.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인원은 크레딧잡 데이터를 참고 분석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임직원 급여총액은 15조8365억원이다. 직원 수는 11만4750명을 기준으로 삼아 계산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소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을 최소 1억3300만원, 최대 1억3800만원으로 예상했다. 지난 2021년 지급한 평균 보수액 1억4460만원보다 800만원 정도 줄었다.
CEO급에 해당되는 등기 사내이사는 지난해 1인당 43억6000만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계산됐다. 사외이사가 받은 급여액은 평균 1억5000만원일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은 지난해 11명의 등기이사에게 총 225억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11명의 등기 이사 중 5명은 사내, 6명은 사외이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경영 실적이 작년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직원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해 인건비 관리도 중요한 경영 과제로 떠올랐다”며 “올해의 경우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고용은 소폭 증가세를 보이더라도 직원에게 돌아가는 실질 평균 급여는 경영 상황에 따라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