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민관 합동 한-아랍에미리트(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통해 UAE 순방 성과가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수출 증대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수출과 관련된 현장 문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수출·수주 지원단’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지난 1월 UAE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중소·벤처·스타트업 등 기업인 4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 앞으로도 순방 때 중소·벤처·스타트업과 동행해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난달 14∼21일 윤 대통령의 UAE·스위스 순방 당시 처음 동행한 경제사절단 가운데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의 주요 성과 사례를 점검하고 기업인들로부터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新)중동붐의 물꼬를 트다’를 내건 간담회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유관 비서관 등도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직간접 수출을 합쳐 우리 수출의 약 40%를 중소·벤처·스타트업이 차지한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UAE 측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과 관련해 “UAE 측이 전적으로 대한민국을 신뢰해 결정한 것”이라며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다양한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화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성과와 결실을 위해 정부는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해 여러분을 뒷받침하겠다”며 ‘한·UAE 투자 협력 플랫폼’ 가동, ‘중기·벤처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 운영 등을 약속했다.
참석한 기업인들도 대한민국 영업사원 원팀으로서 UAE 국부펀드 300억달러가 대한민국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나타나 ‘제2의 중동붐’을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로부터 다양한 고충 사항을 경청하고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또 간담회장에 마련된 다양한 중기·벤처 제품 시연 부스도 둘러봤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