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1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애국지사 유가족, 보훈단체,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고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기념식에 앞서 시청 내 '한밭종각'에서 기미독립선언서의 민족대표 33인을 기리고, 3‧1운동 정신을 일깨우는 타종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에서 양준영 광복회 대전지부장은 독립선언서 전문을 10분 가까이 낭독하며, 비폭력 인도주의 3‧1 독립 정신을 다시 한번 기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104년 전 우리 민족이 하나 되어 일제 침략과 수탈에 맞선 3⋅1 만세운동이 시작된 날"이라며,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등 청나라의 외침과 청일전쟁 이후 한일 합방이라는 치욕을 겪었지만, 우리 민족은 침략과 수탈에 강하게 맞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대국이 된 것은 독립 유공자분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 이라며 "국립 대전현충원 일원에 호국 보훈 파크를 조속히 추진하고 보훈 예우 수당과 참전 명예 수당을 인상해 선열들의 헌신에 보답하고 가족분들의 예우를 더욱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시장은 부국강병을 세 번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기초를 탄탄히 하자고 호소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초‧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과 함께 만세삼창에 참여하여 그날의 감격과 선조들의 나라사랑 마음을 재현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이장우 시장은 애국지사 등 150여 명은 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이어 보훈가족과 오찬을 함께 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