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3개국만 남았다

영국,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3개국만 남았다

기사승인 2023-03-02 14:07:07
사진=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공

영국 경쟁당국(CMA)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는 승인 결정을 앞두고 추가 검토를 위해 3월23일까지 심사기한을 연장한 것보다 빠르게 발표한 것이다. 

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지난 1일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통합 항공사 출범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개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만 남겨놓게 됐다.

대한항공은 영국의 승인 결정이 지난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사 기간을 연장한 미국 법무부와, EU, 일본의 심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1단계(예비) 심사를 마치고 2단계 심사에 착수했다. EU는 오는 7월 5일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경우 경쟁당국과 사전 협의 절차가 진행 중이며 대한항공은 사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정식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CMA의 승인 결정은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조치가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CMA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의 최대 주 7개 슬롯을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에 제공하도록 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주 10개, 아시아나항공은 7개 슬롯을 보유 중인데 버진애틀랜틱 항공이 해당 노선을 포기하거나 최소 기간 운항하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항공사들에 슬롯 취득 기회가 돌아온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