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일본 요괴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 따르면 13~26일까지 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요괴대행진, 일본에서 온 신비한 요괴들' 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는 이탈리아 로마를 시작으로 서울, 제주를 거쳐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리게 됐다.
전시회는 에마키(絵巻·두루마리 그림)와 니시키에(錦絵·다양한 색으로 찍어낸 우키요에 판화의 일종)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각종 완구나 영화 같은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일본 요괴 문화를 소개한다.
일본 요괴는 초자연적인 힘을 보여주는 캐릭터 중 하나로 각종 이야기 속에 등장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겁을 주기도 했다.
특히 시대가 바뀌고 새로운 과학과 기술이 사람들의 생활을 변화시키면서 점차 공포심을 덜어내고 장난기 많은 친구 같은 존재로 변모했다.
일본에서는 지금도 여름이 되면 괴담을 즐기는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TV, 극장, 애니메이션에서 요괴를 다루는 일도 잦다.
전시회는 이런 일본 요괴들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췄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 요괴 문화를 이해하고 우리 문화 속에 어떤 요괴들이 존재하는지 알아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