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지능형 정부’로 가기 위한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인 ‘챗GPT’를 행정에 접목하기 위한 시동이다.
경북도는 7일 인공지능 일상화를 위한 ‘챗GPT 행정접목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행정부지사를 총괄반장으로 하는 ‘챗GPT 행정활용TF’를 구성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행정업무 시범사례 발굴에 나선데 이어진 후속조치다.
경북도 강상기 정책기획관은 "지난해 지방시대 8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표방하고 ‘지방정부 지능화 플랫폼 구축’을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면서 "그 중 하나로 챗GPT를 활용해 행정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방향으로 ▲인공지능 일상화를 위한 공무원 교육 강화 ▲일상 업무 탈출을 위한 챗GPT 활용 지속 ▲지방정부 지능화를 위한 민관협력 파트너십 구축 등을 제시했다.
우선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의 일상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와 선행사례 학습이 필수적이라 보고, 경북도인재개발원을 중심으로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학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간부공무원의 인공지능 정책마인드 강화를 위해 ‘비전스쿨’을 신규로 개설하고 주기적으로 정책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신기술 사용에 능숙한 청년공무원을 중심으로 ‘챗GPT’사용을 장려하고 실제 행정효율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사례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장기과제로는 경북도 차원에서 진행됐던 정책연구용역, 업무계획, 통계자료 등 대화형 인공지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쌍방향 대화형 경북 지식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국내 IT업체, 대학 등과 협력해 민간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기술을 행정에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챗GPT’가 본격적으로 행정에 도입되면 일상적인 업무는 인공지능이 대신하고 공무원은 보다 창의적인 정책 활동에 집중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그 혜택은 오롯이 도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