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가 다시 단독 2위에 올랐다.
젠지는 9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리브 샌드박스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시즌 11승(4패, +14)째를 거둔 이들은 디플러스 기아를 밀어내고 단독 2위를 탈환했다. 리브 샌박은 3연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번에도 확정짓지 못했다.
라인전 단계에서 주도권을 잡은 젠지는 20분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하며 빠르게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23분 상대를 밀어낸 뒤 바론을 처치하며 승기를 잡은 뒤엔 거침이 없었다. 상대 본진을 초토화하고 후퇴하는 과정에서 리브 샌박의 역습 시도가 이어졌지만, 이마저도 되받아치며 넥서스를 26여분 만에 함락했다.
2세트는 일찌감치 균형이 무너졌다. 하단에선 ‘페이즈’ 김수환(아펠리오스)-‘딜라이트’ 유환중(쓰레쉬)이 ‘엔비’ 이명준(루시안)-‘카엘’ 김진홍(나미) 듀오에게 우세를 점했고, 상단에선 ‘도란’ 최현준(잭스)이 ‘버돌’ 노태윤(사이온)을 상대로 주도권을 꽉 쥐었다. 24분 대승을 거두고 바론까지 처치한 젠지는 26분 억제기 3개를 모두 철거했다. 이들은 29분 에이스를 띄우고 넥서스만 덩그러니 남은 상대 본진을 점령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