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벚꽃축제,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경주 벚꽃축제,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31일~내달 2일 대릉원 돌담길·봉황대 광장 일원서 열려
친환경, 반려견 등 ESG 반영한 축제로 변화

기사승인 2023-03-12 10:26:25
경주 벛꽃축제 포스터. (경주시 제공) 2023.03.12

경북 경주를 대표하는 '벚꽃축제'가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에 따르면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릉원 돌담길, 봉황대 광장 일원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

벚꽃축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2021년 취소, 지난해에는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돼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경북도 지정 축제로 인정받은 만큼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다.

가장 큰 특징은 벚꽃을 소재로 친환경, 반려견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반영한 축제로의 변화를 꾀했다는 것.

주요 프로그램은 △공연(벚꽃거리 예술로) △ESG(벚꽃 같이 보깅, 벚꽃 댕댕이 놀이터) △공간 연출(벚꽃 멍, 벚꽃 빛&벚꽃 샤워) △체험(무료 사진 인화, 벚꽃 리미티드) 등이다. 

'벚꽃 같이 보깅'은 ESG 부문의 하나로 종이 또는 플라스틱 테이크아웃컵을 친환경 나무컵으로 교환해 주고 벚꽃을 보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이벤트다.

'벚꽃 댕댕이 놀이터'는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을 조성해 반려견 등록, 건강상담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자 1인당 반려견 1마리만 입장 가능하며, 행사 중 유일하게 봉황대 광장에서 진행된다.

'벚꽃 멍'은 벚꽃이 흩날리는 차도 위에서 즐기는 힐링 쉼터다.

'벚꽃 빛&벚꽃 샤워'는 벚꽃을 사진으로 촬영할 수 있는 감성적인 공간이다.

지난해 불국사 겹벚꽃 축제 현장 모습. (경주시 제공) 2023.03.12

시는 '축제 시민 SNS서포터즈'와 '대학생 벚꽃기획단'을 운영,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축제 기간 동안 대릉원 돌담길 일원(황남빵 삼거리~첨성대 삼거리) 전 방향 교통이 통제된다.

주낙영 시장은 "벚꽃과 문화재가 어우러진 경주에서 완연한 봄의 기운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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