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은 안전 및 기상상황을 고려해 일출과 함께 산불진화헬기 4대와 진화장비 52대, 산진화대원 1229명을 투입해 발생 22시간 41분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산불현장에는 평균풍속 2m/s(순간최대풍속 13m/s)의 바람이 불고 급경사와 암석지, 임도시설 부족 등으로 진화자원 투입에 제한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산불로 산림 영향구역 약 91㏊, 산불 화선은 최대 4.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피해는 없으나 전날 오후 진주시청 소속60대 산불진화대원 1명이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산불로 인해 긴급 대피한 산불영향권역의 2개 마을주민 74명은 주불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순차적으로 자택으로 귀가 중이다.
산림당국은 재불이 나지 않도록 현장에 산불진화헬기와 산불진화인력을 잔류시켜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산불피해지는 6월 우기 이전에 응급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경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논 ·밭두렁 태우기, 영농부산물, 쓰레기 소각, 화목보일러 및 작업장 불씨관리 소홀 등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 모두가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동=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