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내년도 국·도비 예산확보에 총력…57개 사업 3027억원 규모[산청소식]

산청군, 내년도 국·도비 예산확보에 총력…57개 사업 3027억원 규모[산청소식]

기사승인 2023-03-13 11:51:30
경남 산청군이 내년도 공약·시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현안사업을 점검하고 국도비 예산확보를 위한 세부실행방안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산청군은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이승화 군수와 실과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공약·시책사업 및 국도비 예산확보 추진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각 부서별 주요 사업들에 대한 추진방향과 문제점 및 대책등을 공유하며 현안사업에 대한 점검과 세부실행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에 따르면 민선8기 공약사업은 총 57건, 시책사업 14건으로 총 71건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실과별 공약사항에 대한 사업개요와 추진방향, 문제점 및 대책, 향후 계획 등을 보고했다. 특히 구체적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사업별 장점과 보완할 점, 부서 간 협업사항 등을 점검하는 등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군은 필요한 사업은 중앙정부의 공모사업 및 타 기관과의 협조체계를 통해 정상추진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어서 진행된 국도비 예산확보 추진보고회에서는 중앙정부 정책방향과 국가예산 확보 여건을 공유해 효과적인 예산확보 전략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지난해 산청군은 총 23건 526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을 발굴, 공모 신청해 18건 351억원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사업은 △계속 추진 중인 사업 40건 2300억원 △올해 선정된 사업 2건 2억5000만원(시군 교육협력사업, 2023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 △응모중인 사업 6건 109억원, △응모예정 사업 9건 585억원으로 총 57건 3027억원의 공모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군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중앙정부와 경남도를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 및 필요성을 강조하며 2024년 예산에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승화 군수는 "공약사업을 포함한 지역 현안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 국도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전 공무원의 행정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청군, 2024년 공공비축미곡 추청⋅안평 선정

경남 산청군의 2024년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으로 추청⋅안평 2개 품종이 선정됐다.

산청군은 관련 종사자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1월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 선정심의회를 열어 2024년도 공공비축미곡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심의회에는 군 관계자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 관계자, 농업인단체 대표, 쌀 생산자 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심의회 개최 전 산청군은 전 읍·면 쌀 생산농가들의 사전 희망조사를 실시해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걸쳐 산청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정했다.
  
이에 산청군은 정부의 다수확품종, 외래종 공공비축미 매입제한 방침에 따라 산청 공공비축미 품종을 변경했다. 이로써 오랫동안 재배된 새일미가 2024년 매입제한 품종으로 심의회에서 제외됐다.

새로 선정된 품종인 ‘안평’은 밥맛이 좋고 벼가 잘 쓰러지지 않으며 병해충에 저항성이 높다. 또 많은 지자체들이 매입품종으로 선정하고 있어 품종을 확보하는데도 용이하다.

반면 '추청'은 2025년에 매입품종에서 제외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지역별로 신품종 지역적응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쌀 생산농가들과 사업결과를 공유, 심의회를 거친 후 추청을 대체할 지역에 최적화된 고품질쌀을 공공미축미 품종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도 공공비축 매입품종의 종자확보 및 보급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벼 고품질 재배기술 교육도 적극 실시해 공공비축미곡 매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산청군보건의료원, 국내 토착기생충질환 조사 실시

경남 산청군보건의료원은 국내 토착기생충 질환 조사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무료로 실시되는 이번 검진은 간흡충 외 11종 장내 기생충을 검출한다. 사업은 지리적 여건 상 장내 기생충 감염률이 높은 산청군민의 기생충 감염률 감소 및 건강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산청읍, 오부면, 생초면 주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검사를 희망하는 군민 모두 검진이 가능하다.

검사 희망자는 대변검사를 위해 의료원에서 대변통을 배부받아 검체 수거 후 해당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산청군보건의료원은 의뢰받은 검체를 외부 검사기관에 보내 장내 기생충 감염의 80%를 차지하는 간흡충(간디스토마) 외 11종의 기생충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주민에게는 무료로 치료제를 제공한다. 이후 2차 검사를 실시해 대상자의 완치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재감염 방지를 위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산청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민물고기나 참게 등은 반드시 익혀 먹고 조리기구는 끓는 물에 소독하는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민물고기 등 생식 경험이 있는 주민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산청=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
김대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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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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