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경기도 고양시 독도홍보관을 찾아 영토수호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내며 홍보관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국민통합비서관실 김대남 비서관 일행은 16일 고양시 주엽동 소재 독도홍보관을 방문, 홍보관 내부를 살펴본 뒤 홍보관 관계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국민통합비서관실 성삼영 행정관을 대동한 김 비서관은 이날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 길종성 회장, ‘독도는 우리땅’ 가수 정광태 교수, 독도학당 이정열 교장 등에게 자신의 의견과 홍보관 방문소감 등을 찬찬히 밝혔다.
김 비서관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독도사랑회가 우리 영토 독도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온 여정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독도홍보관 같은 문화 전시공간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빠른 시일 내에 정광태 교수 및 길종성 회장과 다시 만나 독도 관련 활동에 대해 논의하자”며 “대통령실 차원에서도 지원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길종성 회장은 “독도사랑회 창립 21년 만에 대통령실 관계자가 독도홍보관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독도사랑회가 추구하는 영토수호 전략은 반일이 아니라 극일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광태 교수는 정부와 지자체 지원 없이 묵묵히 21년을 달려온 독도사랑회의 활동상을 소개한 뒤 “독도에 대한 대통령실의 관심에 감사 드린다”면서 “정부가 하기 어려우면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사회공헌을 통해 독도 관련 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의 이날 방문은 지난 13일 길종성 회장이 독도 관련 문제로 서울 용산에서 김대남 비서관을 만난 뒤 이뤄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국가원수로서는 12년 만에 방일한 날의 방문이기도 하다.
한편 2002년 창립된 독도사랑회는 2004년 건국 이후 최초로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는 울릉도~독도 수영종단, 2005년 ‘독도는 우리땅’ 노래비 건립 등 의미있는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독도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