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확정'…지역사회 '환영'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확정'…지역사회 '환영'

포스코 "지역사회와 공존·공생, 그룹 미래 발전 조화롭게 추구" 
지역사회도 쌓인 감정 풀고 화답해야

기사승인 2023-03-17 14:15:04
17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정기 주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2023.03.17

포스코 지주사 경북 포항 이전이 확정됐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이사회를 열어 본점 소재지 포항 이전 건을 가결했다.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문제가 결론이 나자 지역사회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방소멸'이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지역 균형발전은 결코 정부 힘만으로 이룰 수 없다"며 "기업이 적극 나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등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은 국가, 지역,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첫 장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례가 지역 균형발전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병욱 국민의힘(경북 포항남·울릉) 국회의원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을 환영한다"면서 "진정한 상생을 위해서는 포항에 새로운 '포스코타운'을 조성하고 인적 자원이 이동하는 실질적인 본사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스코타운 조성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 투자, 수소환원제철 개발,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기술 기업 창업 지원 등 미래 성공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지역 각계각층, 시민들도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지난해 2월 25일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 합의서 체결식 모습. (포항시 제공) 2023.03.17

이번 주총 안건에는 포함되지 않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설치된다.

포항시민들의 반발을 산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이다.

이제는 포스코의 대승적 결단에 지역사회가 화답할 때다.

그 동안 쌓인 감정을 털어내고 시대적 변화 등을 고려해 포스코가 모범적인 지배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공존·공생, 그룹 미래 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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