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군은 17일 군청 광장에서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손병복 군수는 "'인구·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미래 100년을 책임질 성장 동력을 갖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수소 전주기 산업 생태계 구축, 산·학 융합지구 지정 등을 통한 인력 양성, 산업 기반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을 통해 '글로벌 원자력수소 허브'로 거듭난다는 구상을 밝혔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2030년까지 4000억원을 투입,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조성된다.
이 곳에는 수소 관련 기업, 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이 들어서면 생산 유발효과 7조1000억원, 고용 유발효과 2만4050명 등이 예상된다.
현재 사업시행자 선정, 타당성 검토 등의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
울진은 탄소중립 시대 핵심 과제인 국가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강소도시로 떠오를 전망이다.
손병복 군수는 "앞으로 많은 난관과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전 군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