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정비 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지난해 9월 냉천 범람으로 큰 침수 피해를 입었던 포항제철소 복구 과정에서 설비 관리 역량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현재 제철소 설비 정비 계획을 세우면 계약을 맺은 협력사들이 작업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 저탄소 제철 공정 도입 등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은 설비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조업하기 위해 정비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도 설비 경쟁력 강화, 전문성 확보를 위해 6월 포항·광양에 기계·전기 분야 정비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정비 자회사들이 기술력을 높여 종합 정비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고 해외사업장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협력사 중 희망하는 경우 정비 자회사 설립에 참여할 수 있다.
자회사 직원은 공개채용을 통해 모집한다.
현재 정비 작업을 맡고 있는 협력사 직원은 우선 채용 대상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비 자회사 설립을 통해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젊은 인재 유입·정착으로 인구 증가·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