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반려동물산업의 핵심 교두보가 될 오수농공단지에 국내 종합식품기업인 하림그룹을 유치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21일 임실군에 따르면 심 민 군수가 지난 17일 오수농공단지 내 기업 유치를 위해 하림그룹을 방문해 김홍국 회장과 이용호 국회의원과 함께 투자 업무협의를 갖고, 기업 측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확인했다.
이 자리는 지난해 10월 푸르밀 폐업사태 이후 지역 현안 해결에 직접 나선 이용호 의원(국민의힘, 남원⋅임실⋅순창)이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에게 임실지역 투자를 적극 권유하면서 마련됐다.
이날 협의에서 심 군수는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오수 제2농공단지와 진행 중인 오수 제3농공단지에 반려산업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큰 하림의 펫푸드산업 투자를 적극 건의했다.
이에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은 “반려동물 간식과 기능성 사료 등을 생산하는 펫푸드 관련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임실지역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충남 공주의 정안농공단지에 대규모 펫푸드 제조시설을 운영 중인 하림그룹은 시장 확대에 대비해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임실군은 반려동물 산업을 주도할 17만 1412㎡ 규모의 오수 제2농공단지에 현재 7개 기업을 유치했고, 인접한 92% 토지매입이 진행된 오수 제3농공단지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15만 1569㎡ 규모로 조성 중이다.
특히 오수지역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지역구 의원인 이용호 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세계명견테마랜드사업(180억원)과 반려동물 특화 오수지구 도시재생사업(217억원)이 국가예산사업 및 공모에 선정됐다.
또한 김 회장은 “최고 품질이 보장된다면 임실 청정 세척 고춧가루를 하림그룹 계열 식품가공공장에서 공급받도록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심 민 군수는 “임실군은 반려동물 산업은 물론 고춧가루 등의 제조시설도 잘 갖춰 최적의 투자환경을 갖춘 지역”이라며 “하림그룹의 임실지역 투자를 위해 공장건축 인․허가는 물론 착공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을 차질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국회의원도 “하림그룹에서 제안한 임실군 투자계획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