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위, 민관협의회 활동 마치고 해산

익산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위, 민관협의회 활동 마치고 해산

2024년까지 72억원 투입...자연과 인간 공존하는 ‘생태축 복원’

기사승인 2023-03-22 17:51:29

전북 익산의 환경오염 피해지역인 장점마을 생태계 복원을 이끈 민관협의회가 6년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익산시는 함라면 장점마을 환경오염사고에 대한 사후관리가 완료돼 지역주민 주도로 이뤄진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이하 민관협의회)가 22일 해산한다고 밝혔다.

이날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복지센터에서 열린 해산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수흥 국회의원, 김승철 민관협의회 위원장과 위원, 마을 주민 등 40여명이 함께했다. 
 
민관협의회는 장점마을 환경오염사고 발생 후 주민 암 발병 원인 규명과 주변 환경오염 기초조사를 지난 2017년 5월에 시작해 6년여에 걸쳐 활동했다. 

특히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추진방향 수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과정에서 환경부와 전북지방환경청 등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과 장점마을의 특수성이 복원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

민관협의회 활동을 토대로 장점마을은 토지매입비 포함 총 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옛 금강농산 주변 부지에 도시생태계 기능 향상 및 동식물 서식처 복원, 생태시설물 조성 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 생태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이에 장점마을 주민들은 환경오염사고를 극복하도록 지원한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수흥 국회의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승철 민관협의회 위원장은 “환경오염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게 도움이 됐길 바란다” 고 소감을 전했다.
 
정헌율 시장은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수달 등 자연생태 서식처로 변모되는 등 장점마을이 다시 옛 모습을 되찾는데 민관협의회 역할이 컸다”면서 “민관협의회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계속 환경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점마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까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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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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