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주민 물 복지 실현을 위해 ‘노후 옥내수도시설 정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옥내수도시설’은 각 가정의 수도계량기부터 건물 내 설치된 수도꼭지 직전까지의 급수관, 저수조 등의 급수시설이다.
정수장에서 양질의 수돗물이 공급되더라도 저수조나 급수관, 수도꼭지와 같은 수도설비의 관리 상태에 따라 수질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
‘옥내수도시설’은 건물 소유주가 관리해야 하지만 정비의 강제성이 없다.
게다가 소유자와 세입자간의 비용 분담 문제로 정비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노후로 인한 녹물이 발생하는 등 수질저하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노후 옥내수도시설 정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올해는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70여 세대의 옥내수도시설 정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20년 이상 경과된 주택(장기수선충당금 적립의무 공동주택은 40년 이상)으로 수도관이 부식돼 녹물이 나오거나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주택 거주 세대다.
이들 주택에는 전체 공사비의 100% 또는 200만원(공용급수관은 100만원) 중 낮은 금액을 지원한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불편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