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써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7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이 지사는 이날 한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경주는 포항(철강), 구미(전자‧반도체), 울산(자동차‧조선)이 인접하고 1~2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김해공항, 대구공항, KTX역이 있어 개발국 정상과 각국 영부인을 위한 일정 추진이 용이하다”면서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임을 부각시켰다.
이번 한 총리와의 면담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APEC,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
APEC은 전 세계 GDP 61.5%%, 교역량 50.4%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다.
APEC협력체는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우리나라를 포함해 12개국이 참가한 각료회의가 시발점이 됐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발전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APEC정상회의는 1993년 미국의 제안으로 격상했으며, 회원국은 21개국으로 늘어났다.
회의는 매년 회원국을 순회하며 열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5년 부산에서 제13차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바 있다.
2025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제32차 APEC 정상회의’ 21개 회원국 정상 및 각급 각료, 기자 등 6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최지는 올해 하반기 선정되며, 경주는 부산, 제주, 인천 등과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주, 유치 경쟁도시 중 유일한 기초자치단체
경주는 현재 유치 경쟁도시 중 유일한 중소 기초자치단체다.
그동안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2012), 베트남 다낭(2017) 등 중소도시에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경주는 이번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국정과제인 지방균형발전 실현과 관광·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APEC이 채택한 ‘비전 2040’의 포용적 성장을 실천하는 조건에도 충족하고 있다.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충분한 역량 갖춰
경주는 APEC교육장관회의(2012), 제7차 세계물포럼(2015),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2020) 등 최근 10년간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5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
보문단지 내 반경 1.5km 이내에 모든 숙박시설과 회의장이 있다.
게다가 여타 후보도시와 달리 바다에 접해있지 않고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각국 정상의 경호와 안전에 완벽한 통제가 가능하다.
특히 준비된 국제회의(마이스 중심) 도시로 APEC 21개 회원국의 정상‧수행원‧기자단 등을 수용할 충분한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주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는 2025년 증축 완료 예정으로 대규모 정상회의 개최에 손색이 없다.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운 세계에 홍보할 기회
무엇보다 경주는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문화를 자랑하는 대표 도시이자 가장 한국적인 도시다.
아름다운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불국사를 비롯해 첨성대, 석굴암, 동국과 월지 등 천년고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으며, 경주 양남 주살절리의 비경은 전 세계인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철우 지사는 “최적의 요건을 갖춘 경주에서 2025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21개국 정상이 함께 모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무역·투자 증진 방안 등을 지방에서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