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UNESCO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비전선포식 개최

경북도, ‘UNESCO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비전선포식 개최

기사승인 2023-03-28 16:08:50
경북도가 28일 도청 대회의실(화백당)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경북도 제공) 2023.03.28.

경북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기반으로 한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화백당)에서 ‘경상북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도내 세계유산을 보유한 자치단체장(주낙영 경주시장, 권기창 안동시장, 송호준 영주부시장, 김학동 예천군수)이 참여했다. 

또 ‘세계유산 미래전략’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세계유산 관련 17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추진위원들도 함께했다.  

세계유산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말 내방가사와 삼국유사가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에 등재되고, 도내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예천청단놀음이 포함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하회마을의 경우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세계유산·무형유산·기록유산)를 모두 보유하는 독보적인 성과도 이뤄냈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1월 도청 문화유산과에 세계유산 전담팀을 신설하고 10년 단위의 세계유산 장기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지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세계유산 장기마스터플랜은 ‘세계 속의 K-Heritage 육성’을 비전 목표로 △세계유산 외연확장 △국립 세계문화유산센터 유치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메타버스) 복원 △천년 유교경전각 건립 △지역 맞춤형 관광자원화 △문화유산 생태계 혁신 △디지털(메타버스)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7대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오는 9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후속으로 세계유산(태실, 누정), 기록유산(만인소, 편액), 무형유산(한지·전통 활문화) 등 신규 유산 발굴을 통해 경북을 명실공히 세계유산의 중심지로 우뚝 세운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세계문화유산 컨트롤타워로서 ‘국립 세계문화유산센터’건립과 함께 해인사 장경판전에 버금하는 유교책판 수장시설인 ‘천년 유교경전각’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첨단시설을 유치·건립함으로써 세계유산 보존·관리·활용의 미래모델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신라왕경 복원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디지털(메타버스)기술을 적용하고, 신라왕경 역사가로길, 하회권 퀸스로드, 서원·산사 명품 순례길 등 경북만의 차별화된 관광코스를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특히 ‘세계역사도시진흥원’ 유치·건립을 통해 세계유산 고도(古都)를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육성하고, 지역의 풍부한 문화콘텐츠를 산업과 연계한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 ▷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의 문화관광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21세기는 문화가 자산이 되고 일자리가 되는 시대”라면서 “경북이 세계유산의 보고(寶庫)인 만큼 전통 문화자원을 미래먹거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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