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빌리빌리, ‘우마무스메’로 2분기 반등 나선다

중국 빌리빌리, ‘우마무스메’로 2분기 반등 나선다

기사승인 2023-03-29 13:13:27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카카오게임즈

일본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우마무스메)’가 2분기 중 중국 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미국 증권사 JP 모건은 현지 서비스를 담당한 빌리빌리가 큰 수익을 얻을 것으로 28일 예측했다.

우마무스메는 2021년 일본에서 출시된 작품으로,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시켜 레이스를 펼치는 스포츠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6월 2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직후 양대 모바일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이용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로 인해 국내 서비스를 담당했던 카카오게임즈도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9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수치다.

빌리빌리는 2016년 설립된 중국의 정보기술 개발회사다. 동영상 사이트 ‘빌리빌리’를 비롯해 게임 및 애니메이션 배급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빌리빌리의 게임사업 매출은 50억위안(한화 약 9439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22.83%를 기록했다. 멤버십 결제와 라이브쇼 서비스를 지칭하는 ‘부가가치 서비스(39.72%)’, ‘광고 사업(23.2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매출이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약 1%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산업 발전 환경으로 인해 게임 산업에서의 수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빌리빌리는 올해 1분기에 단 하나의 게임도 출시하지 않았지만, 2분기 중 우마무스메를 중심으로 9개의 타이틀을 출시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니엘 첸 JP 모건 애널리스트는 “빌리빌리가 기대작 우마무스메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며 “우마무스메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연간 15억위안(한화 약 2831억원)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우마무스메 중국어 번체 공식 팬페이지는 29일 기준 약 12만명 이상의 팔로워 확보에 성공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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