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우리집RE100 협동조합(이하 조합)'과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인 '모햇'이 에너지 복지기금을 쾌척, 눈길을 끌고 있다.
조합과 모햇은 29일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를 방문, 에너지 복지기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조합 수익으로 마련했다.
이 기금은 경북도를 통해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한다.
도민 667명으로 구성된 조합은 도내 빈 옥상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 친환경 전기를 생산·판매한다.
판매 수익은 조합원들에게 돌아간다.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 수익이 지역민에게 온전히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다.
모햇은 '전기요금 걱정 없는 경북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도와 함께 국내 최초로 전기요금 할인 서비스인 '알뜰전기요금제 누진컷모햇'을 제공,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서비스는 요금제에 따라 원하는 만큼 매월 고정적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
현재 427명이 가입 신청을 마쳤다. 이들은 이달부터 할인 적용을 받는다.
한국전력공사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알뜰전기요금제는 모햇 운영사인 에이치에너지 측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규제 샌드박스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시켜주는 제도다.
에이치에너지는 지난 2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규제 샌드박스 혁신 기업 간담회에 우수 사례 기업으로 참여했다.
지금은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한전과 업무협약을 맺은 상태다.
모햇 관계자는 "많은 도민들이 에너지 시장 주인공으로 참여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기요금 걱정 없는 경북도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경북=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