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총서 “불체포특권 포기가 당론과 진배없는 점 감안해달라”

주호영, 의총서 “불체포특권 포기가 당론과 진배없는 점 감안해달라”

오후 본회의서 하영제 체포동의안 투표

기사승인 2023-03-30 14:15:38
국민의힘이 30일 국회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었다.   사진=윤상호 기자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불체포특권 포기가 당론과 진배 없다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30일 본회의 직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특권 중 하나인 불체포특권을 사실상 포기하겠다고 여러 차례 선언했다”며 “불체포특권 포기가 당론과 진배 없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 의원 체포동의안을 당론으로 따로 정하진 않겠다”며 “의원 하나하나가 모두 헌법기관으로써 자신의 소신이나 가치에 따라 투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4년 17대 국회에서 표결 이후 후폭풍이 대단했다”며 “만약 동의하는 숫자가 우리 의원수보다 적을 때 후폭풍이 대단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체포동의안 투표 당론을 정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론으로 결정할 일은 아니다”라며 “다만 불체포특권 포기가 우리 당론에 가까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의원들에게 권고적인 표결을 요청했다”고 했다.

앞서 창원지검은 지난 20일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 의원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2년 간 경남도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예비후보자로부터 7000만원을 받고 보좌관 등으로부터 575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