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부터 지상드론까지"…막 오른 2023서울모빌리티쇼 [가봤더니]

"미래차부터 지상드론까지"…막 오른 2023서울모빌리티쇼 [가봤더니]

기사승인 2023-03-31 06:00:01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입구.   사진=조은비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Seoul Mobility Show)’의 막이 올랐다. 

30일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양특례시가 후원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총 3가지 부문의 전 세계 12개국 163개 기업·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BMW 프레스브리핑 중인 모습.   사진=임형택 기자 

전시 규모는 5만3541㎡로 2021서울모빌리티쇼 대비 약 100% 이상 증가했으며 참가 기업·기관 규모도 약 60% 이상 늘었다. 2021년 대비 2배 커진 규모다. 올해 참여 기업은 크게 하드웨어(51개사)·소프트웨어(25개사)·서비스(25개사) 부문으로 나뉜다. 가장 관심이 뜨거운 부문은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참가하는 하드웨어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메르세데스벤츠·테슬라 등 23개사가 참여해 신차를 전시한다.

쏘나타 디 엣지 측면.   사진=임형택 기자 

 

이번 전시회를 앞두고 가장 큰 기대를 받은 현대자동차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8세대 쏘나타의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를 공개했다. 쏘나타 디 엣지는 풀체인지급으로 변경된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안전사양으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것이 현대차 설명이다.

스포츠 세단 느낌의 날렵한 디자인,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확장해 줄 대형 세단급 수준의 고급 편의사양,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 등을 통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또한 다양한 첨단 기술이 탑재해 편의성이 강화됐다.

(오른쪽)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30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신형 쏘나타 디 엣지 옆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임형택 기자 

현대차는 쏘나타 디 엣지 전 트림에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The-Air Software Update)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폰 소지만으로도 차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 키 2’와 녹화 품질을 높이고 음성 녹음이 가능해진 ‘빌트인 캠 2’를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 현대차는 다음달 20일부터 쏘나타 디 엣지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The Kia EV9(이하 EV9)’   사진=임형택 기자 

지난 29일 ‘The Kia EV9(이하 EV9)’의 혁신성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한 기아는 이동에 대한 개념과 방식을 완전히 바꿔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플래그십 전동화 SUV를 소개했다.

EV9은 △99.8kWh 배터리와 다양한 효율 극대화 사양으로 국내 인증 기준 500km 이상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목표 △EV 최적화 차체 설계ㆍ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반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 확보 노력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Highway Driving Pilot)ㆍ기아 커넥트 스토어(Kia Connect Store)ㆍ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현재로 다가온 모빌리티의 미래 기술 등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서의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기아자동차 카림 하비브 부사장이 연설하는 모습.   사진=임형택 기자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EV9이 고속도로 자율주행(HDP)·기아 커넥트 스토어·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로서의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기아의 첫 번째 대형 전동화 SUV인 EV9은 기아의 전용 전기차 명명 체계에 따라 전기차를 의미하는 ‘EV’와 전용 전기차 라인업에서 플래그십의 위치와 역할을 상징하는 숫자 ‘9’를 더해 정해졌다.

KG모빌리티 곽재선 회장이 연설하는 모습.   사진=임형택 기자 

 

쌍용자동차에서 35년 만에 사명을 변경한 KG모빌리티도 변화의 첫발을 뗐다. KG 모빌리티는 1954년 1월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해 동아자동차(1977년), 쌍용자동차(1988년)를 거쳤다. 70여 년의 자동차 역사가 있는 대한민국 SUV 대표 기업이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새로운 모빌리티 회사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사명을 바꿨다”며 “KG모빌리티로의 재탄생은 두 번 다시 무너지지 않겠다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고객에 대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토레스 EVX’ 정면 모습.   사진=임형택 기자 

이어 KG모빌리티가 선보인 것은 ‘토레스 EVX’다. 토레스 EVX는 세상에 없던 정통 SUV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해 구조적 강인함에 EV 감성을 더해 새롭게 탄생한 KG 모빌리티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로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과 오프로드 콘셉트를 결합했다.

이 외에도 BMW코리아는 ‘BMW가 만드는 미래, 그 이상’(Drive Beyond the Future)을 주제로 △수소연료전지차 BMW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 △미니(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 △BMW 모토라드 100주년 기념 모델인 R 18 △미니 비전 어바너트 등을 들고 나왔다.

BMW 그룹 코리아가 배출가스 없는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몽클레르와 함께 한 ‘프로젝트 몬도 G’ 쇼카.   사진=임형택 기자  
중형 크기의 지상드론 GHOST VISION 60.   사진=임형택 기자 

이밖에 2023서울모빌리티쇼는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전시장 내부에서는 개인형 모빌리티, 전기 바이크, 전기 자전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이모빌리티(E-Mobility) 시승회’와 교통안전 체험행사를 진행하며, 전시장 외부 공간에서는 르노코리아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하는 모빌리티 체험 시승장을 운영한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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