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2022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은 부실저축은행 정리를 위해 2011년 예보 내에 설치된 계정이다.
백서는 특별계정의 설치경과, 저축은행 구조조정 현황, 자금의 조성 및 지원내역 뿐 아니라, 지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노력 및 부실책임조사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예보는 2011년 이후 발생한 31개 부실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특별계정을 통해 27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하여 지원했다. 현재까지 총 18조7000억원을 회수했으며, 지난해 말 특별계정 잔여부채는 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보는 자금 회수를 위해 지난해엔 비대면·비접촉 신기술을 활용한 파산재단 자산매각정보를 디지털채널을 통해 매각 효율성을 제고하고, 매각 주관사 풀(Pool) 신규 수립, 이해관계자가 납득할 수 있는 협의 도출 회수방식 도입 등 새로운 매각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서민·취약계층을 중심으로 1만1000여명에 대하여 채무조정을 실시, 회수가 어려웠던 장기 연체채권을 현실에 맞게 효율적으로 회수하면서도 채무자들에게는 경제적 자활의 기회를 제공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상환부담이 가중된 서민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채무조정을 실시함으로써 회수가 어려웠던 장기 연체채권을 현실에 맞게 효율적으로 회수하면서도 채무자들에게는 경제적 자활의 기회를 제공했다”며 “향후에도 저축은행 등의 추가 부실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