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경주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예산 38억원 투입, 3개 사업 추진
냉·난방비, 전기요금 절감 등 에너지 복지 실현 기대

기사승인 2023-04-03 13:00:30
주택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경주시 제공) 2023.04.03

경북 경주시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시민들의 에너지 요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38억6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신재생에너지 주택·건물 지원사업,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은 주택·건물 등이 혼재된 지역 279곳에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 설비를 설치, 전기·열 등을 공급한다.

대상 지역은 건천읍, 서면, 감포읍, 문무대왕면, 양남면이다. 내년에는 안강읍, 강동면, 천북면을 대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지난해 태양광 발전설비(3㎾) 기준 총 사업비 592만원 중 104만원(17.6%)을 자부담해야 한다.

전기 사용량에 따라 연간 50~100만원까지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주택·건물 지원사업은 자가 소비 목적의 신재생에너지원 설비를 설치하는 경우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주택(226곳)은 지난해 태양광 발전설비(3㎾) 설치 비용 516만원 중 155만원을 자부담하면 연 60만원(월 400㎾ 사용 가구 기준)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건물(20곳) 당 태양광 발전설비(3㎾) 설치 비용은 600만원이며 자부담은 없다.

단 태양열 설비 설치 시 건조기에 한해 자부담이 발생한다.

시는 5~6월 공고를 통해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사업은 사회복지시설 등의 조명기기를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전력 소비를 최대 50%까지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7월부터 외동읍 저소득 300가구, 지역 복지시설 8곳의 조명기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에너지 복지와 탄소중립 자족도시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지원사업을 통해 주택·건물 119곳, 취약계층 221곳이 혜택을 받았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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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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