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앞장서겠다…대구은행 1조6000억원 자금공급

‘상생금융’ 앞장서겠다…대구은행 1조6000억원 자금공급

9900억원 규모 개인차주 지원…햇살론뱅크·새희망홀씨대출 공급 확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에 6470억원… 저금리 시설자금대출 전환상품 출시

기사승인 2023-04-04 14:32:22
DGB금융그룹 본점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왼쪽)과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상생 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GB대구은행

DGB대구은행이 지역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해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서민금융 종합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은행은 3일 오전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 진행과 함께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병우 대구은행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서민금융 지원안은 △9900억원 규모 개인차주 지원 △6470억원 규모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경영컨설팅확대 및 금융접근성 제고 등을 합쳐 약 1조6000억원의 자금지원이 이뤄진다.

먼저 대구은행은 서민금융지원 상품인 햇살론뱅크의 지원 규모를 167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리고 신규 금리를 0.5%p 내린다. 또한 대구은행 모바일 뱅킹 앱인 iM뱅크를 통한 햇살론 뱅크 취급시간(오전 9시~오후 4시)을 오후 11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비대면 채널 이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하고 햇살론15, 사잇돌중금리대출도 심사 프로세스 자동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은행권 서민금융 상품 ‘새희망홀씨대출’을 올해 1000억원 규모로 보급하고, 지난해 0.5%p 이자 감면에 이어 올해 신규 금리를 0.5%p 추가로 인하하기로 했다. 또한 지방은행 최초로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 개인차주를 대상으로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전액 면제, 가계신용대출 신규 최대 1.0% 인하 등의 지원도 함께한다. 대구은행은 이를 통해 약 80억원의 금융비용 감면을 예상하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은 6470억원 규모로 실시된다.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24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으로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의 유동성 문제 해소를 돕고 3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시설자금대출 전환상품 출시를 통해 30억원 상당의 금융비용 감면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소상공인 금융지원 특별대출’ 이용 중인 만기차주를 대상으로 분할상환전환 시 연 4.5%대 저금리를 지원하고 지자체·공공기관 협약 상생펀드는 전년 대비 200억원 증가한 92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DGB희망나눔 채무감면 프로그램으로 장기미상환 채권의 최대 90%를 감면함으로써 금융소외계층의 재기를 돕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이외에도 비금융 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와 성장지원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후 6시까지 영업시간 확대와 이동점포 확대 운영, 시니어 특화 점포 운영 등이 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지역대표 은행의 책임으로 지역민과의 동행과 지역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수립한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계획으로 실질적인 지원혜택이 지역사회에 골고루 돌아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구은행은 한층 더 세심하게 금융소외 계층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지역 대표 은행이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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