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KT “결승 진출전 스코어 3대 1 예상… T1, 기다리십쇼” [LCK]

젠지-KT “결승 진출전 스코어 3대 1 예상… T1, 기다리십쇼” [LCK]

기사승인 2023-04-04 16:13:18
고동빈 젠지 감독(좌)과 강동훈 KT 감독이 예상 스코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젠지e스포츠(젠지)와 KT 롤스터(KT) 선수단이 최종 결승 진출전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4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3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1부엔 오는 8일 최종 결승 진출전을 치르는 젠지와 KT 선수단이 참석했다. 이들 맞대결의 승자는 다음날인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T1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젠지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컨디션 문제로 불참했다. 반면 최근 건강 악화로 인해 몸 관리에 집중해왔던 강동훈 KT 감독은 이날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양 팀 사령탑은 나란히 3대 1 승리를 예상했다. 고동빈 젠지 감독은 “KT가 이번 시즌 잘한다. 우리가 이긴다고 해도 힘든 승부가 될 것 같아서 3대 1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젠지는 탄탄하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팀”이라며 “1세트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우리가 1세트를 승리한다면 3대 0이나 3대 1 승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최종 결승 진출전에 임하는 젠지 선수단(왼쪽)과 KT 선수단.   사진=임형택 기자

양 팀 감독은 승부처가 될 라인으로 미드-정글을 꼽았다. 강 감독은 “특정 라인을 선택하기 힘들지만 정글-미드가 중요하다. ‘피넛’과 ‘쵸비’가 잘하지만 우리 팀의 ‘커즈’, ‘비디디’도 잘하고 있다. 잘 해낸다면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감독 역시 KT의 미드-정글 선수들을 칭찬하면서 “‘쵸비-피넛’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감독은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는 T1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를 무서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T1, 기다리십쇼”라고 답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T1 코치진과 선수들 모두 우리에게 부담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정신 차린 우리와 제대로 붙어보면 좋겠다”며 선전포고 했다.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승리한 팀은 결승 진출과 더불어 국제대회인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진출권도 획득한다. 양 팀 선수단은 “당장의 결승전이 더 중요하다”면서도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정지훈은 “한 번도 MSI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리헨즈’ 손시우(KT)는 “영국은 음식이 유명하다. MSI에 진출하게 된다면 ‘기인(김기인)’ 선수와 제일 맛이 없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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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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