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KB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는데, 은행주 불확실성이 큰 시기이나 KB금융의 자본력과 이익 안정성의 우위는 부각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KB금융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하며 “대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를 반영한 할인율 조정(45→50%)과 금리 하락, 연체율 상승을 반영한 이익 전망 조정으로 KB금융의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다만 경쟁사보다 자본적정성 비율과 이익안정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해 은행업종 톱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2023년 현재 KB금융의 장점인 높은 자본적정성 비율과 견조한 이익 안정성이 부각되는 시기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KB금융의 2022년말 Tier1비율은 14.9%, CET1비율은 13.3%로 요구 수준을 여유 있게 충족하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는 이보다 더 개선될 전망이고 조달 환경이 악화된 현재 자본적정성 우위 금융지주는 지속 가능성, 주주환원 확대 여력 측면에서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조달 환경이 악화된 현재 자본적정성 우위 금융지주는 지속 가능성, 주주환원 확대 여력 측면에서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KB금융(국민은행)은 상대적으로 자산 리프라이싱 주기가 길어 순이자마진(NIM) 하락기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순이자이익 유지 가능하다”며 “다각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는 금리 하락 환경에서 순이자이익 감소를 상당 부분 상쇄하면서 견조한 이익 수준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KB금융의 올해 1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353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자마진은 전분기보다 0.02%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