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다중표적항체 기업 ‘프로젠’ 인수 外 [제약N]

유한양행, 다중표적항체 기업 ‘프로젠’ 인수 外 [제약N]

기사승인 2023-04-07 15:33:07


유한양행, 300억 투자 다중표적항체 기업 ‘프로젠’ 인수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입에 나선다. 다중 표적 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을 가진 프로젠(대표 김종균)을 인수한 것이다. 

다중표적항체 기술이란 두 개 이상의 표면 항원을 동시에 인지하는 기술로, 암으로 인지되는 한 가지 이상의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프로젠의 구주와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300억원을 투자, 프로젠 38.9% 지분을 확보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후 기업결합신고 절차를 거쳐 5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유한양행과 프로젠은 작년 9월 바이오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다중 타깃 항체치료제 등 차세대 혁신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함께 하고 유한양행의 차세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번 프로젠 인수를 통해 양사 신약개발 역량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 센터를 프로젠과 함께 구축하는 등 국내외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신풍제약, 퇴행성 관절염 주사제 임상3상 돌입


신풍제약(대표이사 유제만)이 SP5M002주(가칭 하이알탑주)의 3상 임상에 진입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SP5M002주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위한 주사제로 초기 통증을 신속히 개선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투여 횟수를 4개월마다 1회로 줄여 잦은 주사로 인한 통증과 감염 등의 부작용 발생 위험성을 줄인 4세대 히알루론산 치료제라고 회사는 전했다.

이번 3상 임상 시험은 슬·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강 내 SP5M002주의 투여 시 유효성 및 안전성을 대조군과 비교·평가한다. 경증 및 중등증의 슬·골관절염 환자 남녀 성인 292명을 대상으로 한다. 

임상 방식은 SP5M002주 또는 활성대조군을 관절강 내 주사로 1회 또는 재투여해 투약 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구체적으로 투약 후 6주와 12주 시점에서 체중 부하 통증 변화량을 포함한 24주까지의 통증, 부종과 운동범위, 구제약물 투여비율과 투여량, 반응률 등의 변화를 확인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실시기관은 강동경희대병원 외 총 13개 기관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증할 경우, 환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슬·골관절염 치료제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세포주 개발 기업과 위탁개발 협약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 전문기업 엑셀진(Excellgene)과 위탁개발(CD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의약품 세포주 개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까지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의 전 과정(end-to-end)을 협력하고, 이를 요청하는 잠재 고객사에 공동 파트너십을 제안할 수 있다. 

엑셀진은 세포주 개발, 고수율 공정 개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마스터 세포은행(Master Cell Bank)’ 서비스, 임상 및 상업용 의약품 생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협약의 세부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엑셀진은 2001년 설립된 스위스 소재의 세포주 개발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대형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을 포함한 여러 고객사에 세포주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독점적인 세포 플랫폼을 통해 연간 100개 이상의 GMP 인증 세포주를 개발할 수 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전문 인력이 요구되는 CDO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엑셀진과 협업해 CMO(위탁생산)뿐만 아니라 CDO 수주 경쟁력 또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독, 닥터다이어리와 ‘디지털 만성질환관리’ 서비스 협력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닥터다이어리가 ‘만성질환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독과 닥터다이어리는 지난 5일 서울 역삼동 한독 본사에서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지분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과 제품, 만성질환 비즈니스 경험 및 역량 등을 활용해 비의료 영역에서의 공익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독과 닥터다이어리는 대표 만성질환인 당뇨병 관리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협력한다. 이를 통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의 보다 적극적인 예방 및 관리와 더불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활성화와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한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계획 수립과 관리 상태 모니터링을 제공해 의료진의 환자 관리는 물론 환자의 생활 습관 개선을 돕는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치료뿐 아니라 관리도 매우 중요하며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개인화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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