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5개 시·군(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으로 구성된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 정기회의가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12일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울진 후포마리나항에서 정기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공동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다.
수산업 비중이 높은 만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지역 수산업계의 막대한 피해와 관광·레저업계의 연쇄적인 충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수산물 피해지역 공익 직접지불제, 기금 편성 등을 공동 신규사업으로 건의했다.
또 수산물·관련 식품에 대한 안전성 구축을 위해 방사능 검사 청구 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영덕군은 아동양육시설 운영비 국비 환원, 울진군은 동해안 고속도로(영덕~울진~강원 삼척) 건설, 울릉군은 비상 대피시설 확충 등을 공동 안건으로 제출했다.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남일 포항 부시장은 "5개 시·군 모두 '지방소멸'이란 공통된 숙제를 안고 있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공동 대응 등 초광역적 협력을 통해 지방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