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이 수영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40대 남성을 살려 화재다.
이 공무원은 당시 비번이었으나, 체력단련을 하기 위해 수영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1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상주소방서 소속 유홍준 소방사가 대구 달서구 성당동의 한 수영장에서 연습 중 쓰러져있는 심정지 환자를 목격했다.
당시 남성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물속에서 의식을 잃고 주변 사람들에 의해 물 밖으로 구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유 소방사는 수영장 관계자에게 심장충격기 및 119신고를 요청한 후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 1회를 실시했다.
유 소방사의 빠른 응급처치로 이 남성은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으며, 곧이어 도착한 구급대에 인계된 후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유홍준 소방사는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심정지 상황을 목격하면 응급처치를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디서나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심정지 발생 시 빠른 응급처치는 환자 소생에 큰 도움을 주는 만큼 도민 모두가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