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이 마약을?…김예원 전 녹색당 공동대표 입건

정치인이 마약을?…김예원 전 녹색당 공동대표 입건

기사승인 2023-04-15 12:55:01
김예원 전 녹색당 공동대표.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김예원 전 녹색당 공동대표가 대마를 흡연·소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김예원 전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대마를 흡연하고 자택에 대마를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서부경찰서는 지난 1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뒤 2월 김 전 대표를 입건했다.

지난달에는 김 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까지 마쳤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김 전 대표가 자택에 보관하던 대마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그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 전 대표가 대마를 구한 경로나 공범 여부 등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수사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2019년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2021년 녹색당 당무위원장을 지낸 뒤 그해 7월 녹색당 공동대표에 당선됐다.

그는 지난 2월28일 일신상의 사유로 당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했는데, 경찰 수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대표의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가 드러나자 녹색당은 공식 성명서를 내고 “김예원 전 녹색당 공동대표가 사임 이후 대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당에 전달했다”며 “김예원 전 공동대표는 탈당서를 자진해서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직책과 당적은 없으나 녹색당의 전 공동대표였기에 당원들께 이 사실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며 “당은 추후 사법적 판단 등을 숙고하여 조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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