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사과꽃은 개화기에 저온피해 한계온도가 2.5~-1.7℃로 노출시간 1~5시간 내 피해가 발생한다. 피해를 받은 꽃은 암술의 씨방이 검게 변하면서 죽게 되고 씨방이 죽으면 수정률이 낮아져 착과율이 떨어진다.
저온 피해가 발생한 과수원은 안정적인 착과를 위해 인공수분이 필요하다. 중심화가 피해를 입은 사과는 측화에도 인공수분을 시행해 착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적과 작업을 최대한 늦게 해 가능한 많은 열매가 달리도록 해야 한다.
또 저온, 강풍 등과 같은 이상기후가 심각해지면서 꽃가루를 수분시키는 매개곤충(벌)의 활동이 감소해 적극적인 인공수분이 필요하다.
배도환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이상기상으로 사과 개화 시기가 빨라져 저온 피해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개화기 벌 부족 현상으로 안정적인 착과를 위해서는 인공수분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