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 한류 열풍 20년간 40배 커져…기업 기여도 ↑”

“국민 과반, 한류 열풍 20년간 40배 커져…기업 기여도 ↑”

기사승인 2023-04-17 17:26:29
한류 영향력 관련 전경련 설문조사. 전경련 

우리나라 국민 과반은 한류 열풍이 20여년간 40배 이상 커졌다고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기업이 한류 확산에 기여했다는 응답도 많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11명을 대상으로 ‘한류 확산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가 17일 발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8.2%는 한류가 시작된 2000년대 초에 비해 2023년 현재 한류의 입지와 영향력이 40배 이상 커졌다고 인식했다. 구체적으로 ‘50배 이상 커졌다’ 43.9%, ‘40~50배 커졌다’ 14.3%다. 30~40배 12.3%, 20~30배 7.6%, 10~20배 12.9%, 1~10배 9%로 집계됐다.

한류의 확산 요인으로는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유통 플랫폼의 발전 및 다양화가 가장 많이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34.2%다. 발달된 문화 콘텐츠 산업 시스템과 기업의 적극적 투자·홍보 28.2%, 신선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와 이를 활용한 질 높은 콘텐츠 21%,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 증가 12.2%순이다.

한류의 대표 콘텐츠로는 BTS 등 K-POP 및 아티스트(65.9%)가 꼽혔다. 오징어게임·기생충 등 K-영화·드라마 26.4%, 만두·라면 등 K-푸드와 더 히스토리오브 후 등 K-뷰티 3.4%, 여신강림·머니게임 등 K-웹툰 및 예능 2.6%, 배틀그라운드 등 K-게임 1.7%로 나타났다.

한류에 대한 기업의 기여도. 전경련

국민 과반은 한류가 글로벌 열풍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국내 기업의 역할이 컸다고 여겼다. 기업 기여도 질문에 매우 크게 기여함 25.1%, 상당부분 기여함 38.2%로 집계됐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기업의 역할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이다. 별로 기여 안 함 26.9%, 전혀 기여 안 함 5.7%로 조사됐다.

국민 대다수는 한류의 확산이 우리나라 국격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인식했다. 한류로 한국와 한국인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 58.8%, 대체로 그렇다 30.7%로 조사됐다. 국민 10명 중 약 9명이 한류가 한국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는 분석이다. 별로 그렇지 않다 2%, 전혀 그렇지 않다 1.3% 등 부정적 응답은 3.3%에 그쳤다.

한류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국가 위상과 브랜드 가치에 따른 수출 확대(42.6%)가 가장 많았다. 한국 기업 이미지 제고로 제품경쟁력 향상(26.6%), 해외 관광객 유인을 통한 관광 수입 증대(15.0%), OTT 등 신산업 육성 및 부가가치 창출 능력 제고(13.2%) 등이 뒤를 이었다.

한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문화콘텐츠 산업과 유통 플랫폼 등에 대한 규제 완화(31.6%), 한류를 활용한 문화외교 추진 및 콘텐츠 수출시장 다변화(26.5%), R&D 지원‧세제지원 확대 등 기업의 콘텐츠 생산 역량 제고(2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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