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20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이날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개원식이 열렸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부지 내에 들어선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은 포스코그룹 R&D(연구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AI(인공지능), 이차전지 소재, 수소·저탄소 에너지 분야 3개 연구소 체제를 통해 철강을 포함한 그룹의 미래 신성장 육성 기술 전략 수립을 총괄하는 것.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된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도 포항 본원에서 근무한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은 포스텍, RIST, 방사광가속기 등 연구 인프라와 핵심 인력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내 우수대학, 연구기관 등과 기초 단계 연구 협업을 통해 포항, 광양, 송도는 물론 해외 연구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그룹의 'R&D 허브'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벤처 육성·투자 전담 산·학·연 협력 조직은 스타트업 육성 공간인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 상주하며 입주 벤처기업들을 지원한다.

포스코그룹은 미래기술연구원 연구 성과물을 포항, 광양 등의 사업회사로 이관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어내는 선순환 투자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핵심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연구소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