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p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깜짝 반등하며 한 주만에  30%대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32%로 동률을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1%, 정의당은 5%다.

지난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3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31%)을 오차범위(±3.1%p, 95% 신뢰수준) 내에서 앞섰지만,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등이 겹치며 지지도가 다시 하락했다. 

아울러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유권자의 비율은 지난 2021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 40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 20대에서는 무당층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2%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민주당 2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1%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p 오른 3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p 내린 60%였다.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2%로 1위였다. 이어 ‘노조 대응’(8%), ‘전반적으로 잘한다’(7%), ‘결단력/추진력/뚝심’(6%), ‘국방·안보’(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 역시 외교가 32%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물가’(8%)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