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탄 피해 막는다...강남 빗물배수터널 설치 주민협의회 구성

비폭탄 피해 막는다...강남 빗물배수터널 설치 주민협의회 구성

김형재 시의원 발의로 관련 조례 제정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 시 주민협의회 구성 의무화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사승인 2023-04-24 10:34:33
‘강남역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시설 주민협의회’에 참석한 김형재 시의원.   사진=서울시위회 제공

지난해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서울 강남에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하기 위한 주민협의회가 구성됐다. 이는 서울시가 발주하는 3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를 대상으로 기본설계부터 실시설계 준공 시까지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하 조치다. 지난해 김형재 시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대형공사 주민협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의 첫 적용 사례다.

김형재 서울시의원은 지난 21일 강남구청 지하 1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개최한 ‘강남역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시설 주민협의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협의회에서는 강남구·서초구 시의원, 구의원, 주민대표, 서울특별시 집행기관 공무원, 강남구·서초구 관련 부서 직원, 사업시행 용역관계자 등 약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요 내용으로 △강남역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사업 계획안 설명 △대심도 사업으로 인한 침수피해 해소지역 등 사업효과 △대심도 노선 검토안(3개)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및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주민 집단 민원에 따른 설계변경, 공사비 증액, 공사기간연장 등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막고자 단독 발의했던 조례의 첫 적용 사례로 강남역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시설 주민협의회를 개최하게 되어 정말 뜻깊다”며 “강남구 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발주하는 300억 원 이상의 대형공사를 대상으로 기본설계부터 실시설계 준공 시까지 주민의 의견을 앞으로 충분히 반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남역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시설이 조속히 완공돼 지난해 8월8일 집중호우 시 발생했던 침수와 고귀한 인명피해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