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전국 최초로 재난안전 제품·기술의 성능시험‧평가‧인증 플랫폼이 구축된다.
전북도는 24일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새롭게 추진한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지원 사업’ 공모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2026년까지 국비 90억원을 포함해 총18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사업은 지난해 재난안전산업 진흥법 제정에 따라 재난안전산업 육성 차원에서 재난 유형에 특화된 재난안전 제품‧기술의 성능시험‧평가‧인증 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제품‧기술 연구개발, 인증, 판로개척 등을 일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전북을 포함한 전국 7개 시·도가 참여한 공모에서 전북도는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예측 불가한 폭우 등으로 도심이 침수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침수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지원 사업’을 준비해 공모에 참여했다.
특히 도는 심사과정에서 도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미래 성장산업으로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쾌거를 일궜다.
공모 선정으로 전북도는 군산에 위치한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시험동 내 침수재해 발생 시 대처와 예방을 위한 침수안전 진흥시설을 조성, 침수 예방 및 대응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장비를 개발하고 보급할 수 있는 관련 산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지원 사업 추진으로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이 각각 341억원, 137억원에 이르고 176명의 재난 전문인력 고용 창출을 예상했다. 또한 재난안전기술 선진화와 핵심기업 집적화 등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촉진,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전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재난안전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전북이 재난안전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