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해시가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이 힘이 됐다. 재단이 이를 계기로 지역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를 아우르는 국제문화교류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재단 산하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글로컬(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을 경영 키워드로 국제 역량을 키운다. 7월30일까지 기획전 <안전한 지평선 발트 현대도예>전으로 발트 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의 현대 도예 경향을 살핀다.
하반기에는 한 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의 현대도예를 조명하는 <인도 현대도예>전을 연다.
미술관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6월부터 두 달간 진행할 '국제레지던시 교류사업'에는 대만잉거뮤지엄과의 작가 교환으로 교류와 전시를 개최한다.
7월과 8월에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가입국 예술가와 김해지역 예술가들 간 도자문화를 교류하는 '국제교류 워크숍'을 개최한다.
김해문화도시센터에서는 '출항'이라는 이름으로 김해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다양한 국제도시와의 교류를 찾는다.
지난 2월 개최한 '김해-오카야마 국제교류 포럼'(철과 도자를 대표)이 첫 사업으로 한일 국제교류의 물꼬를 텄다.
3월에는 일본 백파선갤러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이후 김해 상동면 대감마을 역사인물 백파선을 중심으로 도예문화 네트워크 구축과 도자자원 교류를 추진한다.
관광자원의 세계화와 해외 관광객 유치로 국제도시 김해 알리기에도 나선다.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을 김해로 불러들이고자 해외관광박람회 참여와 한국관광공사와 인센티브 관광(기업단체 관광)교류, 여행사와의 협업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페인터즈 가야왕국>을 중심으로 중화권 관광객 공략에도 나선다. 지난해 '대만 타이베이 국제여행박람회'와 올해 3월 '홍콩 K관광 국제로드쇼' '한-홍 트래블마트'에 참여해 기업고객 대상 마케팅을 진행했다.
중화권 초청 팸투어와 아시아 최대 관광상품 예약 온라인 사이트인 '케이케이데이(KKDAY)'에 전용상품 등록도 추진한다.
김해문화재단 측은 "국제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조직 역량을 강화해 김해시가 국제적 위상을 갖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