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스스로 건강은 챙기지 못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신병 치료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면서 한 말이다.

그는 두 달여간의 신병 치료 후 26일 업무에 복귀했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그는 첫 공식 일정으로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간부회의 석상에서 "시장 취임 후 9년 동안 포항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스스로 건강을 돌보는데 무심했던 탓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했다.

이어 "업무에 복귀한 만큼 시급한 현안, 공약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신발끈을 다시 조여 매겠다"고 다짐했다.

직원들에 대한 감사 인사와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시장은 "한치의 행정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며 "부서별 주요 현안사업도 꼼꼼히 점검하는 등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이 현장으로 돌아오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3선 완주', '새로운 도전' 갈림길에 선 그의 결정에 따라 지역정가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