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중국에 사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6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현지 프레스룸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오늘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기 1~2일 전에 워싱턴 선언을 대략 사전 설명했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선언이 중국과 직접적인 충돌 요인이 아니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 차원 대비 방안이기에 중국으로서는 이를 우려하거나 아무런 문제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사전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을 주축으로 안보동맹‧경제동맹‧기술동맹‧문화동맹‧정보동맹의 5개 기둥이 자리잡았다”며 “5개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고 시너지를 발휘해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이 잘 구현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관련 논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한미 정상이 어떤 계획이나 앞으로의 한일 간 현안에 대해 말씀을 나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모두발언 등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한국 대통령이 선제적‧적극적으로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끌어나간다는 데 대해 미국이 그것을 평가한 것”이라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