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는 오는 5월 2일부터 제1군 법정감염병인 장티푸스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집단급식소 조리종사자와 정수장 근무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장티푸스는 물 또는 식품을 매개로 발생하는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으로, 장티푸스균에 감염되면 평균 1~2주의 잠복기를 지나 발열·두통·오한·기침·복통·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어 조리‧식품업종 종사자와 정수장‧수도시설 종사자, 장티푸스 유행지역 여행 및 체류 예정자 등에게 접종이 권고된다.
접종은 최근 3년 이내 접종 이력이 없는 관내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집단급식소 종사자와 정수장 근무자를 대상으로 오는 백신 소진 시까지 실시된다. 시 보건소(신장동)에서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미사보건센터(망월동)에서 매주 화‧목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진행된다.
접종을 희망하는 고위험군은 사전 전화 예약 후 신분증과 재직증명서를 지참해 하남시 보건소 또는 미사보건센터로 방문하면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식품위생업소 종사자 또는 장티푸스 유행지역 방문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유료 예방접종한다.
박강용 하남시보건소 소장은 “장티푸스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한 환경관리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위험군 대상자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및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하남=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