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1%p 하락…민주당 5% ↑ [갤럽]

尹 지지율 1%p 하락…민주당 5% ↑ [갤럽]

부정평가 3%p 오른 63%
순방 전 외신 인터뷰 발언 논란 영향

기사승인 2023-04-28 11:11:21
윤석열 대통령.   쿠키뉴스DB

국빈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돈 봉투 의혹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3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4월3주 차)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p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3%p 올랐다. 

긍정 평가 요소로는 ‘외교’(21%), ‘국방/안보’(8%), ‘결단력/추진력/뚝심’, ‘경제/민생’(이상 6%), ‘일본 관계 개선’, ‘주관/소신’, ‘서민 정책/복지’(이상 5%), ‘노조 대응’(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요인으로는 ‘외교’(38%), ‘경제/민생/물가’(9%),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8%), ‘발언 부주의’(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4%), ‘독단적/일방적’(3%)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전후로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가능성, 대만해협 문제, 일본 과거사 문제, 대통령실 도·감청 인식 등을 언급한 점이 꼽힌다. 반면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 26일(현지시간) 확장억제 강화 방안 등이 담긴 ‘워싱턴 선언’을 발표한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 사안이 두 달째 최상위”라고 했다. 3월에는 일제 강제동원 배상 문제가 논란이 됐다. 4월에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이 논란이 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힘이 32%, 정의당 4%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7%다. 민주당은 돈 봉투 의혹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5%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동일한 수치를 유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40대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20대에서는 무당층이 절반 가량에 달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19%, 더불어민주당 42%, 무당층이 36%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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