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주가조작 범죄를 원천봉쇄할 수 있는 제도적 정치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SG증권 사태의 파장이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시가총액을 8조 원이나 증발시킨 이번 사태로 개미 투자자들이 입을 피해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하기 조차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도와 건전성 또한 큰 타격을 입게 됐다”며 “상황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금융당국은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거냐”고 지적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이미 지난 4월 초 관련 제보가 금융위에 전달됐다고 한다. 정부가 대책없이 일을 뭉개면서 작전 세력들이 물량을 처분할 시간만 벌어준 셈”이라며 “주가조작은 공정한 시장 질서를 망치는 최악의 민생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신속한 수사와 함께 금융당국의 무책임한 대처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액결제거래같은 고위험 파생상품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길 바란다”며 “작전세력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발본색원해서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반드시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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