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친구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같이 놀자”

어린이들, 친구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같이 놀자”

충남교육청, 어린이날 앞두고 초등생 2579명 설문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기' 48% 압도적

기사승인 2023-05-03 10:37:08
김지철 교육감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어린이날을 앞두고 유치원을 찾아 어린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지역 어린이들이 친구들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따뜻한 말은 “같이놀자”,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기’로 나타났다. 

3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난 후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101회 어린이날에 초등학생들의 희망사항과 심리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2~6학년 학생 2,5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기(48.6%), 친구들과 뛰어놀기(14.5%)’ ▲어린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26.2%), 용돈(22.8%)’ ▲부모님과 선생님께 가장 듣고 싶은 따뜻한 말 한마디는 ‘사랑해(37.8%), 넌 할 수 있어(24.0%)’ ▲친구들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같이 놀자(40.2%), 넌 할 수 있어(24.0%)’이었다.

또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가족과 함께 있을 때(46.1%),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때(19.1%)’ ▲나의 장래 희망은 ‘문화․예술분야(소설가, 만화가, 웹툰작가, 가수, 배우, 모델 등) (20.2%), 체육분야(운동선수, 지도자, 스포츠 해설가 등)(17.6%)’ ▲미래에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능력은 ‘꾸준하게 노력하는 의지(58.6%),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능력(12.9%)’ ▲좋아하는 교과는 ‘체육 (26.0%), 미술(16.7%)’ ▲초등학교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기(47.1%), 다양한 활동 경험하기(18.1%)’ ▲고민이 있을 때 상담 대상은 ‘부모님(63.0%), 학급 친구(20.7%)’로 조사됐다. 

교육청은 이같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오는 20일 가족과 함께 인성‧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인성‧행복놀이 한마당’을 내포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 심리․정서와 사회성 회복을 위한 ‘친구야 만나자’, ‘도란도란 친구사랑’ 프로그램 ▲가정의 기능 회복을 위한 ‘양육코칭 자녀이해 학부모교육’ ▲교육공동체 언어 개선 문화 확산을 위한 ‘따뜻한 말 한마디’ 나눔 운동 ▲학교 부적응 학생 지원을 위한 사제동행 ‘으라차차 아이사랑’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연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을 더욱 활성화하여 운영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우리 어린이들의 솔직하고도 가슴 뭉클한 답변을 통해 앞으로 충남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했다”며,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원만한 관계 형성을 통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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