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어린이들이 친구들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따뜻한 말은 “같이놀자”,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기’로 나타났다.
3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난 후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101회 어린이날에 초등학생들의 희망사항과 심리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2~6학년 학생 2,5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기(48.6%), 친구들과 뛰어놀기(14.5%)’ ▲어린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26.2%), 용돈(22.8%)’ ▲부모님과 선생님께 가장 듣고 싶은 따뜻한 말 한마디는 ‘사랑해(37.8%), 넌 할 수 있어(24.0%)’ ▲친구들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같이 놀자(40.2%), 넌 할 수 있어(24.0%)’이었다.
또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가족과 함께 있을 때(46.1%),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때(19.1%)’ ▲나의 장래 희망은 ‘문화․예술분야(소설가, 만화가, 웹툰작가, 가수, 배우, 모델 등) (20.2%), 체육분야(운동선수, 지도자, 스포츠 해설가 등)(17.6%)’ ▲미래에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능력은 ‘꾸준하게 노력하는 의지(58.6%),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능력(12.9%)’ ▲좋아하는 교과는 ‘체육 (26.0%), 미술(16.7%)’ ▲초등학교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기(47.1%), 다양한 활동 경험하기(18.1%)’ ▲고민이 있을 때 상담 대상은 ‘부모님(63.0%), 학급 친구(20.7%)’로 조사됐다.
교육청은 이같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오는 20일 가족과 함께 인성‧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인성‧행복놀이 한마당’을 내포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 심리․정서와 사회성 회복을 위한 ‘친구야 만나자’, ‘도란도란 친구사랑’ 프로그램 ▲가정의 기능 회복을 위한 ‘양육코칭 자녀이해 학부모교육’ ▲교육공동체 언어 개선 문화 확산을 위한 ‘따뜻한 말 한마디’ 나눔 운동 ▲학교 부적응 학생 지원을 위한 사제동행 ‘으라차차 아이사랑’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연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을 더욱 활성화하여 운영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우리 어린이들의 솔직하고도 가슴 뭉클한 답변을 통해 앞으로 충남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했다”며,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원만한 관계 형성을 통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