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농업 분야에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며, 농작물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국 시·군 최초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형이 복잡해 농장 위치에 따라 기상환경이 다르고 재배되는 작목에 따라 재해를 입는 기상조건이 다르나, 기존 기상청 자료는 읍·면내 모든 농장에 동일한 기상자료가 제공돼 농가들이 이용하기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
의성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시·군 최초로 ‘농장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구축했다.
이 서비스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국지기상 예측 기술’과 ‘기상위험 판정기술’을 활용해 농장단위 날씨 정보와 재해정보 및 대응지침을 모바일을 통해 미리 알려준다.
읍·면 단위의 기상청 자료와 다른 점은 ‘농장단위’의 기상정보 제공으로 농업인은 재배하는 농작물(사과, 마늘, 벼, 자두, 복숭아)의 농장별 재해 예측정보를 수시로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참고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사과, 자두, 복숭아 작목은 병해충 발생 예측정보도 사전에 제공하여 병해충 피해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의성군은 기후변화, 고령화, 노동력 부족, 인구감소 등 농업의 지속가능성 위기를 극복하고자 2019년 전국 최초로 군 단위 스마트농업 추진을 목표로 주요 농작물인 벼, 마늘, 사과를 대상으로 노지 스마트농업 추진전략 방안을 수립했고, 2021년에는 노지 스마트농업 세부 추진계획 방안을 마련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농업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은 농업인의 생산성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재해 대처 및 피해 최소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농업 분야에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의성군 농업의 안정적인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