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 제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과정에 주민이 참여해 재정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높이고 재정민주주의 실현에 기여하는 제도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보다 5억 원 늘어난 총 21억원 규모로 △주민주도형 공모사업 5억원 △청소년・청년주도형 참여사업 5억원 △사회적 약자 지원형 5억원 △지역주도형 자치사업 6억원으로 4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특히 올해 신규시책으로 사회적 약자 지원형 공모사업을 추가해 보다 많은 군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사업 참여는 거창군민이면 누구나 군청 홈페이지, 군청 기획예산담당관 예산담당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 가능하다.
접수된 제안사업은 각 담당부서에서 타당성 검토 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되며 12월 군의회 예산 심의‧의결로 확정되면 2024년도 예산으로 편성해 추진한다.
구인모 군수는 "주민참여예산제는 군민들이 직접 의견을 제출해 예산을 결정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참여의 장으로 주민 수혜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은 지난해 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중점 추진사업인 25개 사업, 27억 원 규모로 주민참여 예산으로 반영했다.
◆거창군, '제1회 온(溫)가족 놀이터' 행사 개최
경남 거창군은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거창창포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제1회 온가족 놀이터' 행사를 개최한다.
'온가족 놀이터'는 2022년 거창군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사업공모를 통해 거창군 삶의쉼터 주관으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평소 육아로 지친 부모의 양육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해소하고 가족의 힐링을 위한 체험·포토·공연·전시존 프로그램과 영유아 및 가족 관련 사업을 안내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체험존에서는 캐리커처 그리기, 인생네컷 포토부스, 가족 가랜드 만들기, 화분케이크 및 걱정인형 만들기, 테라리움 피규어 정원꾸미기, 클레이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고 전시존에서는 거창군 가족사진 공모전 수상작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관내 어린이집 창작물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포토존은 공원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가족과 함께 감성을 나눌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도 할 수 있다.
신동범 행복나눔과장은 "앞으로도 ‘온가족 놀이터’처럼 가족이 건강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가족친화형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 할 것"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군 체험휴양마을, '워케이션' 대상지로 선정
경남 거창군은 체험휴양마을인 가조면 기리창조적마을과 북상면 빙기실마을이 '워케이션'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은 일정 기간 일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으로 원하는 곳에서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근무 제도다.
경남도내 10개소 중 거창군에서는 기리창조적마을과 빙기실마을이 선정돼 워케이션 근무에 적합하도록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등 체험휴양마을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가조면 기리창조적마을은 인근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와 가조온천지구가 있는 치유와 힐링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 웰빙마을로 즐겁게 놀며 일하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북상면 빙기실마을은 지난해 말 전국 농촌관광마을 평가에서 1등급인 '으뜸촌'으로 선정됐으며 덕유산 자락에 자리해 산과 강이 어우러진 곳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일할 수 있다.
박승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마을에 기업의 워케이션 근무를 유치해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리 지역의 활기찬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창=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